본문 바로가기

[알쓸건잡_건설과 경제] 02. 금리와 물가 그리고 건설

홍성연 뉴스크루(1기) 2025. 3. 3.

경제 이야기를 할 때 빠질 수 없는 단어가 2가지 있습니다. 

 

바로 금리와 물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금리와 물가에 대한 기본지식, 금리와 물가의 변동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건설과는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공부해 보겠습니다. 

 

 

1. 금리

금리(Interest rate) : 돈에 대한 이자율

- 돈을 빌려주거나 예금을 예치했을 때 붙는 이자나 그 비율을 뜻하는 말이다. 

 

예시로 은행에 100만 원을 예금하고 1년 뒤에 원금을 합해 110만 원을 받으면 10만 원은 이자이고 100만 원에 대한 10만 원의 이자율은 10%입니다. 여기서 이 10%가 바로 금리이다.

 

이를 풀어 말하면 물건값과 같이 돈을 빌린 대가로 지불하는 금액이라고 할 수 있다. 

 

금융시장에서도 금리가 적용되고 금리의 기준이 되는 것을 기준금리(base rate)라고 한다.

 

금리는 돈의 흐름과 관련이 깊다. 이런 금리가 결정되는 원리는 뭘까?

 

- 기본적으로 돈의 수요가 상승하면 금리도 상승 돈의 공급이 상승하면 금리는 하락한다.

 

보편적으로 경기가 좋거나 인플레이션이 오면 금리도 함께 상승한다. 

 

-경기가 좋으면 개인과 기업의 소비와 투자가 늘고 돈의 수요가 늘기 때문

-인플레이션이 오면 돈의 가치가 떨어져 대출을 해주는 입장에서 금리를 올려 더 많은 돈을 받아내야 하기 때문

 

금리가 인상되면..~

 

- 예금, 적금 가입 및 채권 투자 증가

- 물가 인하

- 시중 통화량 감소

 

 

 

2. 물가

물가 : 물가의 사전적 정의는 물건의 가격이다. 

 

단순하게 물가가 오르면 물건의 가격이 상승한 것이고 물가가 하락하면 시장에서 물건 가격이 하락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가가 상승하는 이유는 뭘까?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의 법칙 때문이다

 

코로나 시국 당시 수요가 늘었던 마스크와 손소독제의 가격이 폭등한 예시가 있다. 또한 인건비나 원자재비가 오르면 자연스럽게 상승한다. 

 

이외에도 정부정책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 시중에 풀려 있는 통화량 대비 재화의 수가 줄었을 때

- 재화의 수량은 그대로이나 통화량만 증가한 경우

- 재화의 수는 한정되어 있는데 재화의 수요가 증가할 때

 

물가의 상승은 안 좋은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오히려 균형 잡힌, 예측가능한 물가상승이 건강한 물가상승이다. 

 

예시로 단계를 들어 설명하면

 

- 기업들이 돈을 벌어 실적이 개선되고

- 자연스럽게 직원들의 월급이 오르고 소비촉진

- 자연스럽게 수요가 늘어나며 물가도 상승

 

안정적인 물가상승을 통해 기업, 정부, 개인은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기 용이해지고 이는 투자에 대한 확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음. 따라서 균형잡힌, 안정적인 물가상승은 건강한 현상이다.

 

 

3. 건설업에 미치는 영향

건설업은 규모가 크고 상당한 자금을 필요로 한다. 수많은 건설사가 PF대출을 벌여서 사업을 하는 이유기도 하며 그렇기에 무엇보다 돈의 흐름이 중요한 산업이다. 

 

금리인하는 건설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

 

금리를 인하하면 돈의 유동성이 증가하고 건설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의 '건설브리프 72호'에 따르면 금리인하는 일정시차를 두고 건설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래프를 살펴보면 기준금리 변화와 건설투자 증감률에서 금리인하 이후 건설투자가 바로 증가한 경우는 드물다.

 

금리인하 이외에도 경기침체나 여러 상황의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리 인하 이후 최소 1년에서 2년 뒤에는 건설투자가 재차 증가하고 있다. 이런 점을 보았을 때 금리인하는 일정시차를 두고 건설투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건설업은 대규모 자금조달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고 부채비율이 타 산업에 비해 높기 때문에 금리인하는 건설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주며 자금 불확실성을 개선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물가상승은 어떤 영향?

건설자재물가를 통해 건설경기가 어떤 영향을 받는지 살펴보자

 

2000년 이후 건설자재물가가 급등한 시기를 집중적으로 보면 물가상승기에 건설업의 매출은 크게 증가하였다. 하지만 수익성은 유사한 수준이었다. 

 

건설업은 원래도 매출대비 수익성이 높지 않은 산업이고 현재 매출량 증대 보다 원재료 가격상승이 더 가파른 상황 / 공사를 하고도 적자가 나는 상황을 방지하려면 계약에 건설공사비지수를 반영해야 할 것이다.

 

 

마치며

 

금리와 물가의 변동으로 건설경제의 전망을 모두 알 순 없지만 가장 기초적인 지식이며 여러 가지 변수를 고려할 때 빠질 수 없는 사항이다. 여러 경제지표를 보고 스스로 판단을 해볼 수 있을 때까지 공부를 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다음글에서는 건설경제 관련 핫한 이슈를 공부해 볼 예정이다.

 

 

참고자료 : https://www.ricon.re.kr/board/view.php?no=5747&group=issue&page=ricon_brief&cate=8

대한건설정책연구원 건설브리프72호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