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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건잡_건설과 경제] 01. 건설산업과 경제의 상관관계

홍성연 뉴스크루(1기) 2025. 2. 17.

건설과 경제의 상관관계

이 글을 보시는 분들 대다수가 건축공학을 전공하거나 건설 관련업종에서

일하기를 희망하시는 분들일 겁니다. 

 

건설과 경제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건설산업에 대한 이해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구조를 이해하고 현재 건설트렌드가 뭔지 

미래 건설산업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스스로 생각하고 그에 맞춰

성장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건설과 경제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쉽게 설명하고,

스스로도 깊이 공부하기 위해 '건설과 경제'편을 기획했습니다.

 

다음과 같은 목차로 설명하겠습니다. 

 

1. 건설업의 특성

- 건설업은 주문생산 즉 수주산업이며 프로젝트 산업으로 인력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 겉으로 보기에는 제조업과 비슷해 보이나 속을 들여다보면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제조업과의 비교를 통해서 보다 쉽게 설명하고자 한다. 

 

건설산업 제조업
1. 선주문 후생산 / 일회적 개별적 생산 1. 선생산 후판매 / 반복적 표준적 생산
2. 수요의 불확실성 / 주문생산 2. 수요의 안정성 / 수요예측
3. 반영구적, 내구재, 공공재적,단위생산물의 고가성 3. 소비재, 소모재, 단위생산물의 저가 단순성
4. 전문분야별 분할 생산 구조 / 다양한 생산 주체간 협업 필요 4. 대부분 한 회사 내 직접 생산 / 단순한 생산체계
5. 고정된 생산물과 이동하는 가설 작업시설 / 옥외생산으로 기우의존적 5. 고정된 작업시설과 이동하는 생산물 / 옥내 생산으로 기후조건과 거의 무관

 

요약하면 똑같은 제품을 생산하지 않으며, 시공사 단독으로 시공하는 게 아닌 각 전문분야의 업체에게 하도급을 주어 시공을 하고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단일산업으로서 거대산업이며 부가가치 생산이 큰 편이다. 인력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므로 고용창출의 효과도 크다. 

 

그만큼 자동화가 어렵기 때문에 산업분위기는 보수적이며 재래식 시공현장을 벗어나기 어렵다. 건설업의 생산성이 타산업에 비해 저조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노동 생산성 비교 그래프. 건설

 

 

 

 

 

2. 건설업과 경제성장의 역사

국가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건설업이 필요하다. 산업화를 위한 공장을 지어야 하고 도시로 몰려드는 노동자를 위해 주택을 지어야 한다. 도시의 인프라 또한 지어야 한다.  그렇게 건설업과 경제성장은 떼어놓을 수 없는 사이다.

 

한국 경제의 역사도 건설업과 함께 했다. 한국전쟁 이후 전후 복구 사업을 시작으로 산업화가 이루어지는 급속성장기 특히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기간 중 건설투자는 총투자의 34.3%를 차지하였다. 이렇게 발전한 건설업은 이후 성숙기를 거쳐 현재에 이르렀다. 2022년 기준 건설업 부가가치는 GDP의 15.5%이며 2016년의 경우 우리나라 전체 경제성장률의 반이 건설투자의 기여도 때문이었다. 

 

특히 제조업이나 서비스업과 달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끝나는 것이 아닌 만들어진 구축물이 장기간 효용의 가치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이익을 반영구적으로 창출하기에 경제성장에 있어서 큰 역할을 해왔다. 고용적인 측면에서 2023년 기준 건설업 취업자 수는 211만 4000명으로 전체 고용의 7.4%에 달한다. 이렇듯 건설경기는 내수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며 건설경기 침체는 곧 내수 시장 침체라고도 볼 수 있다. 

 

국내 건설업의 잠재성장률 추이
출처. 현대경제연구원.

 

 

 

 

 

3. 과거와 현재의 차이점

- 과거 경제성장을 견인하던 건설업은 경기침체의 원인으로 지목받으며 폄훼받고 있다. 부동산 PF문제, 코로나 팬데믹, 길어지는 3고(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시대 등 여러 가지 악재가 계속되며 건설경기는 어렵다. 또한 과거와 같이 큰 폭의 경제성장은 어렵고 선진국의 반열에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건설업의 양적 성장은 상당히 둔화되는 향상이며 앞으로도 기대하기 어렵다. 

 

주택 공급 물량 현황

 

 

 

 

마치며

건설산업은 국가 경제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지역경제에서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내수시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국가차원에서 이를 예의주시 해야 한다. 또한 건설산업이 성숙기에 들어서고 양적 성장의 둔화가 이루어졌다. 저성장 시대에 맞춰 질적 향상과 효용성을 중시하는 등 체질변화가 이루어져야 하고 건설인들은 이에 적응하고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높은 고용촉진율과 경제순환의 촉진제 건설업을 경제와 엮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격적인 경제 개념들과 건설 정보들은 다음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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