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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건잡_건축지식] 04. 아파트 시공순서

홍성연 뉴스크루(1기) 2025. 2. 7.

대한민국에서 건설사에 속하여 주택을 짓게 된다면 그 형태는 대부분 아파트이다. 인구의 반 이상이 아파트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파트의 시공순서 및 대략적인 과정을 알고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번 글에서는 '대략적인 순서'를 정리할 것이며, 각 공정 단계별 자세한 내용과 공법에 관해서는 추후 다른 글에서 다룰 예정이다.

출처. 아파트관리신문.

 

 시공순서는?

- 일반적으로 크게 토공사-골조공사-마감공사-조경공사 등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큰 틀의 과정은 일반인들도 익히 알고 있는 부분이며, 건축공학도로서 우리는 보다 세부적인 순서와 과정을 숙지해야 한다.

 

토공사 - 골조공사 - 외부창호 - 외벽 단열재 - 조적 -  미장 - 층간차음재 - 바닥 미장 - 가구 공사 - 도장 - 마루 - 도배 - 조경

 

이 순서를 통해 설명하겠다. 

 

1. 토공사 

-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기초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지하의 흙을 걷어내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이때 부지 경계를 침범하지 않고 수직으로 파내기 위해 흙막이 공사가 필요하다.

출처. 강박사의 토목이야기

 

흙막이 공법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목적은 모두 수직으로 흙을 파내고 지하구조물을 축조하기 위한 것이다. 이후 가로 철골 구조인 스트러트를 통해 흙막이 사이를 지지한다. (아래 사진 참고) 작업 공간의 제약이 많아 어스앵커 공법이 대안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스트러트 / 출처. 건축시공, 재료 지식 저장소.

 

 

 

 

2. 골조공사

- 흙막이 및 기초공사로 토공사가 완료되면 건물의 뼈대인 골조를 올리는 골조공사를 해야 한다. 철근콘크리트 구조 아파트의 한 층을 올리는 과정을 통해 이를 대략적으로 설명하겠다.

 

갱폼인상 / 출처. 고양이건축사 Youtube.

 

갱폼 인상: 아파트는 같은 구조를 반복 타설하기 때문에, 비싸지만 효율적인 갱폼이라는 외부벽체 거푸집을 사용한다. 새로운 층을 타설 하기 위해서 먼저 이 갱폼을 인상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벽체철근배근 / 출처. 철근지식저장소.

 

벽체 철근 배근: 갱폼인상 후 벽체에 들어가는 철근을 배근해 준다. 

 

벽체 알폼 / 출처. 주식회사 한림.

 

벽체 알폼 설치 및 설비 배관 배치이후 벽체 알폼(알루미늄으로 된 거푸집)을 설치하고 전선 같은 설비들도 설치한다. 

 

출처. 주식회사 한림.

 

슬라브 알폼 설치 및 철근 배근벽체 알폼설치가 끝나면 슬라브 알폼 설치를 해주고 이후에는 슬라브 철근을 배근해야 한다. 

 

슬라브 철근 배근 / 출처. 정사원의 건축이야기.

 

콘크리트 타설여기까지 완료되면 우리가 흔히 아는 콘크리트 타설을 하는 것이다. 

출처. KBS.

양생 및 탈형: 콘크리트가 일정 강도에 도달하면 거푸집을 제거하고 다음 층으로 이동한다.

3. 외부창호

- 위에 설명한 것처럼 과정을 반복하여 건물의 뼈대를 만들면(골조공사가 완료되면) 마감공사의 첫 단계인 외부창호 공사가 시작된다. 단열과 채광에 있어서 중요한 공정이다. 

출처. 우리건설이야기.

 

4. 외벽 단열재

- 여름과 겨울의 온도차가 큰 우리나라 특성 상, 단열이 매우 중요하다. 단열을 제대로 시공해야 결로가 발생하지 않는다. 단열 방법은 외단열과 내단열이 있는데, 시공 효율이나 경제성을 고려하여 아파트는 대부분 내단열로 시공한다. 내단열 방식은 외벽과 내벽이 만나는 T존 부위에 단열재를 꼼꼼히 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 그 부분에 결로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

출처. ()짓다.

5. 조적

- 모든 벽체를 철근콘크리트 벽체로 하게되면 비용이 어마무시하다. 조적은(벽돌 벽체 형성 공법) 비내력 벽체이기 때문에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위치와 크기를 수정해 사용할 수도 있고 설비 배관 설치 시 까내기도 쉽다. (철근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 그래서 주로 욕실이나 대피공간 발코니를 구획할 때 조적벽을 사용한다. (지하주차장은 시멘트벽돌 사용, 층고가 높기 때문)

출처. 정사원의 건축이야기

 

 

6. 미장

-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나면 표면이 아주 거칠다. 이런 거친 마감면을 정리하기 위해 미장공사를 진행한다. 미장 공사는 건축물 자체의 최종 마감 공정이며, 마감 품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출처. 숨고.

 

7. 층간 차음재

층간 소음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차음재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차음재는 층간 소음을 줄이고 거주자의 쾌적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출처. 조선비즈

 

8. 바닥 미장

- 우리가 흔히 아는 기포방통콘크리트를 말한다. 난방배관의 열을 보호하기 위해. 그리고 층간 소음방지와 단열을 위해서 시멘트에 발포제를 섞어 타설한다. 

 

출처. 한국건설신문

 

9. 가구 공사

- 상부장과 하부장이 있는 주방가구(튼튼히 고정) 일반가구 (붙박이장, 화장대) 그리고 욕실가구 등을 설치해야 한다. 

출처. 바우센.

 

10. 도장 공사

- 건물 외벽 및 내부 시설물에 도장 작업을 진행하여 건축미를 돋보이게 하고 내구성을 높이는 공정이다.

출처. 한국아파트신문.

 

11. 마루

- 기포방통 이후 균열부위 단차가 없다면 그냥 마루 시공을 해도 된다. 과거에는 타일, 장판, 마루 크게 3가지로 나뉘어 시공되었는데 장판의 경우 찍히고 뒤틀리는 현상 때문에 현재는 거의 다 마루로 시공한다. 그중에서도 합판재질의 마루이며 콘크리트 바닥에 접착제를 도포하여 접착 시공하는 강마루가 가장 많이 사용된다. 강마루는 마루가 뒤틀리는 현상이 적고 보행감이 우수하다. 

 

출처. 에코인테리어.

 

12. 도배

- 아파트 내부 마감을 위해 도배공사를 하게 된다. 도배를 붙이기 전, 매끈한 바탕면은 정말로 중요하다. 도배와 마루의 순서는 어떤걸 먼저 완료하고 이후 진행하는 것이 아닌 서로 오염원이 발생하는 공정을 먼저 진행하고 마무리한다. 도배 퍼티를 먼저 진행 후 마루 그라인딩 그리고 이어서 마루와 도배를 시공한다. 

출처. 하우스텝.

 

 

13. 조경

- 주로 아파트 단지의 정원공간을 꾸미기 위해 이루어진다. 주민들의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단지의 이미지를 개선하며 이는 집값 경쟁령 향상으로 이어진다. 

출처. 한국아파트신문.

 

 

마치며

이렇게 대략적으로 이미지를 통해서 아파트를 짓는 대략적인 시공과정과 어떤 식으로 지어지는지를 정리했다. 이외에도 경량벽체나 여러가지 디테일한 공정이 많으나 자세한 공법이나 다른 공정들은 다른 글에서 다룰 예정이다. 이미지로 어떤 공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익히고 현장에서 이를 보는 것과 아예 모르고 현장에서 마주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시공관리자로서 전체적인 공정과정을 익히고 그에 맞는 디테일한 부분까지 알아가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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